[현장연결] C&중공업, M&A 이행보증금 미납입

입력 2009-03-16 16:59   수정 2009-03-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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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C&중공업의 해외매각 진행을 위한 이행보증금 100억원이 끝내 입금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권은행에 나가있는 전준민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C&중공업의 워크아웃 재개를 위한 M&A 이행보증금 100억원이 끝내 입금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대 채권기관인 메리츠화재에 C&중공업 인수를 타진했던 말레이시아계 펀드는 오늘 중에 이행보증금을 입금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단은 C&중공업의 워크아웃 시한이 지난 14일로 끝났지만 이행보증금이 입금된다면 워크아웃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는데요.

51.48%의 채권단 의결권을 가진 메리츠화재와 C&중공업은 인수후보와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한연장을 제안해 왔고 우리은행 등 나머지 채권단들은 이행보증금 입금없이는 더 기다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C&중공업 인수의사를 보였던 말레이시아계 해외투자가가 해당국 절차 등을 이유로 이행보증금 입금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구요.

나머지 채권금융기관들의 양해를 구해 몇일 더 매각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13일에 이어 오늘까지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원매자가 M&A 진행의사와 능력을 증명하지 않는다면 다시 기다리기는 쉽지 않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더이상 워크아웃 진행이 어렵다고 보고, C&중공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구요.

그렇다고 C&중공업이 자체자금을 확보하고 채무 상환을 통해 독자 생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다만 채권단은 워크아웃이 중단되더라도 즉각적인 채권회수에 나서지 않겠다는 점과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M&A는 계속해서 진행한다는 방침은 유지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은행에서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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