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2분기 유동성 장세 기대 확산

입력 2009-03-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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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분기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곳곳에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잉여 유동성이 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MMF 설정액은 125조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금리 역시 사상최저치를 보이고 있어 시중자금은 넘쳐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지금 실물경제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유동성이 풀려서 초과유동성이 증가하고 있다. 자금시장 경색, 글로벌금융불안도 조금씩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다만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에 앞서 확인돼야할 지표도 적지 않습니다.

먼저 부동자금들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움직이는지 체크해 봐야한다는 의견입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몰렸던 수요가 언제쯤 주식이나 채권쪽으로 방향을 돌리느냐입니다.

이는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줄어드는 시점에 달렸습니다.

<인터뷰>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유동성 장세가 올려면 국내 자금시장 경색이 완화돼야 한다. 자금시장 경색의 정도를 볼려면 트리플B 등급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아직 8.4%P로 높은데 이것이 떨어져야 유동성 장세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체로 이러한 시기는 2분기쯤이 될 것이란 판단입니다.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금리인하와 달러강세가 마무리돼 본격적으로 돈이 이끄는 증시가 연출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건설, 증권과 은행업종을 비롯해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된 기업,
수출비중이 높은 IT와 자동차업종이 유동성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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