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의료라는 사회적 테마가 대놓고 상업화란 단어를 쓴다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 정서상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또 의술을 세계에 알려 관광 상품화 한다는 것은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환자 유인 및 호객 행위라 해서 법적으로 막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런 것들이 세계화의 물결에 걸 맞지 않고 고급 의사 인력들이 경영란에 패업하거나 자살 하는 등 문제를 드러내자 최근 정부와 일부 의료계는 영리법인 의료관광 사업 등을 활성화에 나서기 시작 했다.
이와 함께 의료계 역시 자생의 움직임을 보인지 오래 됐다. 발 빠른 일부 병원들은 전문병원 시스템을 도입하여 경쟁력 강화에 앞서가고 있다. 한양대의료원은 이미 오래 전 류마티스 병원을 설립했고 서울대병원은 어린이 전문병원을 연세대 의료원은 척추전문병원, 이대목동병원은 여성전문병원 등을 신설,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문화 현상은 대학 병원뿐만 아니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건설 예정인 ‘용평 로이클래스 HTS센터’는 환자를 위한 요양시설이나 실버 타운이 아닌 회원 및 회원가족을 위한 종합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자 하는 신개념 사업아이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현대의 트랜드인 웰빙 라이프 구현을 반영한 상품으로써 대사증후군 전문 클리닉 센터가 콘도미니엄의 부속시설 내에 들어서게 한다는 것.
또 이곳에 스포츠 재활 의료 센터를 개설하여 스포츠와 의학을 접목 시킬 예정이며,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및 한라 위니아 아이스하키 선수, 일본 동해대 아이스하키 감독 출신인 신현대씨가 센터장을 맏고 있다.
이밖에 강원도 횡성엔 요가헬스 촌이 이미 오래 전에 생겨 가족단위로 여행과 건강을 함께 챙기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기도 하다.
얼마 전 삼성의료원 이종철원장은 모 TV방송에 출연 “미래의 의료 환경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 사후 질병치료에서 예방적 패러다임으로 변화 하고 있다”고 말하고 “병원마다 차별화 전문화가 필요하며 의료 관광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원장은 “과거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환자에게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21C세계적인 의료 툴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허내과 허갑법 원장은 “우리나라 성인 중 대다수가 대사 증후군에 노출돼있어 이를 전문으로 치료하고 예방하는 의료 기관들이 다양하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암이나 기타 면역질환 역시 전문의료 기관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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