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의 이슈진단] 오바마 ''빅3''지원 임박, 내용은

입력 2009-03-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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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주말 뉴욕증시가 동반하락했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은 ?

<기자> 주말 뉴욕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사흘만에 동반하락했습니다.

이달초 저점 대비 주요지수는 20% 내외로 급등한데다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은행들이 이번달 실적이 지난 1~2월보다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차익실현을 부추겼습니다.

기술주는 컨설팅업체인 엑센츄어가 실적부진을 경고하면서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오바마 행정부가 자동차 ‘빅3’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으로 GM의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원자재 관련주도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경제지표는 양호했습니다.
2월 소비지출이 2개월 연속 증가했고 3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소폭이나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2> 오바마 대통령이 조만간 자동차 ‘빅3’에 대한 지원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구요 ?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GM과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산업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내 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장단기적으로 자동차산업의 생존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금융권 구제금융 자금을 활용해 GM과 크라이슬러에 총 174억달러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양사는 판매부진과 운용자금부족으로 각각 166억달러와 50억달러의 자금을 추가 요청한 상태입니다.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은 174억달러 지원을 조건으로 이번달말까지 강도 높은 구조조정구 방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양사는 출자전환을 통해 부채의 3분의 2를 삭감하고 노조의 의료비 절감 등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저널은 “양사는 정부로부터 단기 자금을 선 지원받고 채권자 및 노조와의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최종 합의 시한을 연장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3> 이번주 뉴욕증시 경제일정 및 전망은 ?

<기자> 뉴욕증시는 주간기준 3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주요지수는 이달초 저점대비 20% 내외로 급등했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통상 주요지수가 저점대비 20%넘게 오르면 본격적인 강세장(Bull Market)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이번주는 대외적으로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을 비롯해서 내부적으로는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지표로는 31일 컨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를 비롯해서 ISM 제조업지수, 자동차판매 동향과 3월 실업률이 공개됩니다.

이 가운데 미국의 3월 실업률은 8.3~8.5%로 상승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는 글로벌 금융 및 경기 회복을 위한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달러화를 대체할 새로운 기축통화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도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이번주는 세계최대류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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