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상승하면서 1200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앵커> 오늘 시작했던 것에 비하면 아쉽게 마감했죠?
<기자> 코스피지수가 한때 123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그 기세를 끝까지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줄여 어제보다 8.8 포인트 오른 1206.26에 마감했습니다.
통신과 전기가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는데 건설과 증권, 운수장비 업종이 특히 크게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살펴보면 환율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인 높아진 수출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요.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정부가 제2 롯데월드 건설을 허용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리면서 관련주들도 크게 올랐습니다.
제2롯데월드 건축설계를 맡은 희림, 테마파크 설계업체인 시공테크와 중앙디자인이 상한가까지 올랐습니다.
롯데건설의 수혜가 예상되면서 비상장사인 롯데건설의 지분을 보유한 호남석유와 케이피케미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오늘 지수상승은 무엇보다도 프로그램 매수 덕분인데 수급 측면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외국인의 선물 매수로 강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오른 건데요.
장중 프로그램 매수세가 3천억원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앞세워 기관이 110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기관 수급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사모펀드의 매수세가 대부분이고 투신은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 규모를 감안하면 사실상 매도를 택한 걸로 나타납니다.
외국인은 선물은 매수했지만 현물 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는데요.
매도 규모가 2000억원대로 더 커졌습니다.
개인은 장중 순매도, 순매수를 오가다 결국 1000억원 순매수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다시 1200선을 회복하긴 했지만 증시 조정이 끝났다고 보긴 이르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그동안 단기간에 많이 오른 것은 틀림이 없고 앞으로 만만치 않은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GM 파산보호신청 여부, 미국 주요은행에 대한 자산건전성 검사 결과를 주목해야겠습니다.
수급측면에서도 3월중 프로그램 매수가 3조원에 달했다는 점도 돌아오는 동시만기일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변수를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경기지표상으로는 바닥을 지났다는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2분기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김민수 기자가 2분기 증시 상승이 예상되는 배경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는 4월은 1분기 실적발표 기간이기도 한데요.
경기침체기에도 실적으로 승부하는 회사만큼은 믿고 투자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의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유동성 장세를 예상하는 배경 중 하나는 투자자들이 현금과 금, 달러 같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눈길을 주기 시작했다는 것일텐데요.
국내 자금시장에서도 그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투자처를 기다리는 단기대기자금 성격의 MMF에서 자금이 영업일 기준으로 7일째 빠져나갔습니다.
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MMF에서 돈을 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원달러환율이 장중 1400원선을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급락했던 속도만큼 빠르게 다시 오르지 않을지 걱정스러운데요.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의 김재은 이코노미스트 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환율이 결국에는 사흘만에 하락했습니다만 장초반에는 1410원도 넘어서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 오늘 이처럼 급등락이 컸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코노미스트> 미국의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가 일부 은행권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말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은 재차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연준리의 양적 완화정책이나 배드 뱅크 설립을 통한 금융기관 구제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은 모습이었지만 BIG3에 대한 미 정부의 지원 철회와 여전히 금융기관들의 부실 문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 재차 상기되면서 시장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화의 움직임도 신용 위기의 궤적과 함께 하는 모습인데요, 미국발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환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는 뭐가 있고 또 어떻게 전개될 걸로 보시는지요.
<이코노미스트> 현재 노출된 문제들은 결국 어떤 형태로든 해결 방안이 제기되겠지만 빅3와 같은 제조업체들에 대한 해결은 금융기관들에 대한 지원과는 다소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최악의 상황에는 빅3중 일부는 실제 파산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달러화는 당분간 이러한 불안한 상황을 반영하면서 다시 안전자산으로서의 성격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고요, 이에 따라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던 달러화 강세는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일 원/달러 환율은 우리 주식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장 시작보다 하락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내일 역외에서의 흐름은 여전히 안정세를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빅3에 대한 문제 및 금융권들의 지원 방안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다시 1450원 선까지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 고점인 1570원까지 급등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됩니다.
현재 불거지고 있는 문제들이 새로운 이슈가 제기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노출된 악재들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진통임을 감안한다면 불안한 상황을 반영하여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은 보이겠지만 우려를 반영하는 수준은 이전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아시아 증시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본과 중국 증시는 내렸죠?
<기자> 우리 증시는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마감했는데요.
일본과 중국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미국 증시 하락 등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니케이 225주가는 1% 넘게 떨어져 8100선으로 떨어졌고 중국 상해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세로 2300선을 유지했습니다.
중국의 경우 미국 나스닥, 우리의 코스닥 처럼 기술주 중심의 신시장, 차스닥이 생겨날 예정인데요.
이 소식으로 증권주와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경제팀 최은주 기자였습니다.
<앵커> 오늘 시작했던 것에 비하면 아쉽게 마감했죠?
<기자> 코스피지수가 한때 123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그 기세를 끝까지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줄여 어제보다 8.8 포인트 오른 1206.26에 마감했습니다.
통신과 전기가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는데 건설과 증권, 운수장비 업종이 특히 크게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살펴보면 환율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인 높아진 수출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요.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정부가 제2 롯데월드 건설을 허용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리면서 관련주들도 크게 올랐습니다.
제2롯데월드 건축설계를 맡은 희림, 테마파크 설계업체인 시공테크와 중앙디자인이 상한가까지 올랐습니다.
롯데건설의 수혜가 예상되면서 비상장사인 롯데건설의 지분을 보유한 호남석유와 케이피케미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오늘 지수상승은 무엇보다도 프로그램 매수 덕분인데 수급 측면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외국인의 선물 매수로 강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오른 건데요.
장중 프로그램 매수세가 3천억원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앞세워 기관이 110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기관 수급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사모펀드의 매수세가 대부분이고 투신은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 규모를 감안하면 사실상 매도를 택한 걸로 나타납니다.
외국인은 선물은 매수했지만 현물 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는데요.
매도 규모가 2000억원대로 더 커졌습니다.
개인은 장중 순매도, 순매수를 오가다 결국 1000억원 순매수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다시 1200선을 회복하긴 했지만 증시 조정이 끝났다고 보긴 이르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그동안 단기간에 많이 오른 것은 틀림이 없고 앞으로 만만치 않은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GM 파산보호신청 여부, 미국 주요은행에 대한 자산건전성 검사 결과를 주목해야겠습니다.
수급측면에서도 3월중 프로그램 매수가 3조원에 달했다는 점도 돌아오는 동시만기일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변수를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경기지표상으로는 바닥을 지났다는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2분기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김민수 기자가 2분기 증시 상승이 예상되는 배경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는 4월은 1분기 실적발표 기간이기도 한데요.
경기침체기에도 실적으로 승부하는 회사만큼은 믿고 투자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의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유동성 장세를 예상하는 배경 중 하나는 투자자들이 현금과 금, 달러 같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눈길을 주기 시작했다는 것일텐데요.
국내 자금시장에서도 그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투자처를 기다리는 단기대기자금 성격의 MMF에서 자금이 영업일 기준으로 7일째 빠져나갔습니다.
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MMF에서 돈을 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원달러환율이 장중 1400원선을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급락했던 속도만큼 빠르게 다시 오르지 않을지 걱정스러운데요.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의 김재은 이코노미스트 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환율이 결국에는 사흘만에 하락했습니다만 장초반에는 1410원도 넘어서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 오늘 이처럼 급등락이 컸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코노미스트> 미국의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가 일부 은행권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말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은 재차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연준리의 양적 완화정책이나 배드 뱅크 설립을 통한 금융기관 구제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은 모습이었지만 BIG3에 대한 미 정부의 지원 철회와 여전히 금융기관들의 부실 문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 재차 상기되면서 시장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화의 움직임도 신용 위기의 궤적과 함께 하는 모습인데요, 미국발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환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는 뭐가 있고 또 어떻게 전개될 걸로 보시는지요.
<이코노미스트> 현재 노출된 문제들은 결국 어떤 형태로든 해결 방안이 제기되겠지만 빅3와 같은 제조업체들에 대한 해결은 금융기관들에 대한 지원과는 다소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최악의 상황에는 빅3중 일부는 실제 파산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달러화는 당분간 이러한 불안한 상황을 반영하면서 다시 안전자산으로서의 성격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고요, 이에 따라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던 달러화 강세는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일 원/달러 환율은 우리 주식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장 시작보다 하락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내일 역외에서의 흐름은 여전히 안정세를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빅3에 대한 문제 및 금융권들의 지원 방안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다시 1450원 선까지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 고점인 1570원까지 급등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됩니다.
현재 불거지고 있는 문제들이 새로운 이슈가 제기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노출된 악재들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진통임을 감안한다면 불안한 상황을 반영하여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은 보이겠지만 우려를 반영하는 수준은 이전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아시아 증시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본과 중국 증시는 내렸죠?
<기자> 우리 증시는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마감했는데요.
일본과 중국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미국 증시 하락 등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니케이 225주가는 1% 넘게 떨어져 8100선으로 떨어졌고 중국 상해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세로 2300선을 유지했습니다.
중국의 경우 미국 나스닥, 우리의 코스닥 처럼 기술주 중심의 신시장, 차스닥이 생겨날 예정인데요.
이 소식으로 증권주와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경제팀 최은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