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DPO 기술, 영국 란독스사에 전세계 비독점 기술이전 계약체결

입력 2009-04-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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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주)씨젠(대표이사 천종윤)은 바이오 칩을 기반으로 한 영국의 진단시약·장비제조 전문기업인 란독스사와 씨젠의 DPO 기술에 대한 비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씨젠의 DPO 기술은 란독스의 Biochip 기술과 접목되어, 호흡기 질환과 성감염증 질환, 두 개의 질병군에 제한된 다수의 병원체를 바이오 칩 분석장비를 통해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분자진단 검사 패널을 구축하는데 사용될 전망이다.



바이오 칩은 단시간 내에 수많은 병원체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으며 자동화가 용이하여 차세대 분자진단 검사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바이오 칩들은 부정확한 증폭으로 인한 검사 결과의 오류가 많고, 재현성이 낮아 보편적인 사용에 제약이 있었다. 씨젠의 DPO기술은 바이오 칩의 취약점인 부정확한 유전자 증폭 현상을 해결하고 재현성을 향상시킴으로써 바이오칩을 이용한 분자진단이 본격화 될 수 있는 길을 열게 했다.



천종윤 대표는 “금번 계약으로 란독스는 자체 개발한 자동화 바이오칩 검사시스템으로 동시 다중 대량검사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세계 분자진단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갖게 되었고, 씨젠은 DPO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제2, 제3의 새로운 기술이전의 기회를 가짐과 동시에 유럽과 북미시장 진단시약 사업 활성화를 도모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씨젠은 양사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기술이전료와 로열티 등의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호흡기 질환과 성감염증 진단분야에 대해, 란독스가 보유한 바이오칩에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비독점 기술 이전한 것이며, 로열티를 제외한 기술이전료만 수백만불 규모라고 한다.



호흡기질환은 대개 증상이 유사하나 천식을 앓거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노인, 환자의 경우 쉽게 다른 폐렴과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하여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경험과 증상에 의한 기존 진단법보다는 신속하고 정확한 원인병원체 검출이 절실히 필요하다. 또한, 성감염증을 유발하는 병원체의 경우 무증상인 경우가 많은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불임, 유산, 조산 등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도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감염된 병원체를 조기에 정확히 검사하여 치료하는 것이 위험한 상황을 막는 최선의 선택이다.



㈜씨젠의 DPO기술은 감염성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세균, 곰팡이균 진단 뿐만 아니라 암과 같은 특정 질병과 관련된 단일염기변이(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SNP) 분석에도 응용 되고 있다. 또한, 약물 치료 전 개인의 약물 대사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유전자형 검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B형간염(HBV), 장구균(Enterococci) 약제 내성 돌연변이 검사에도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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