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포스코가 1분기에 6조4천7백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천7백억원과 3천2백억원으로 70%가량 감소했습니다. 조강생산량 역시 4개월 연속 감산으로 지난해보다 25% 줄어든 615만톤에 그쳤습니다.
분기 기준으로 1년째 이어오던 영업이익 1조 클럽도 깨졌습니다. 지난해 비싸게 계약한 원재료가 계속 투입됐고 원화 가치마저 떨어져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또 감산에 따른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와 수출 가격 하락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나마 최악의 상황에서 흑자 유지는 다행입니다. 아르셀로 미탈과 신일본제철, US 스틸 등이 적자로 돌아서며 세계 철강산업이 마이너스 성장인 것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포스코는 펠릿과 강점탄 등 고가의 원료 사용비를 낯추고 용광로 효율을 높이는 혁신과 기술개발로 4천153억원의 원가를 절감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합니다. 앞으로도 체질 개선을 통해 연간 기준으로 1조3천억원 가량 원가를 줄입니다.
또 급변하는 시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산과 판매, 설비운영 등 경영 계획을 분기 단위에서 월 단위로 전환한데 이어 감산체제에 맞춰 당초 5월 예정이던 광양 4고로 개수를 80일 앞 당겨 시행하는 등 유연한 조업체제를 구축합니다.
1분기 바닥 확인 후 하반기부터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포스코는 올해 조강생산 목표를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2천8백만톤, 매출목표는 18% 줄어든 25조원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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