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회사채 시장 ''봄바람''

입력 2009-04-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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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들어 투기등급 회사채까지 발행에 성공하면서 회사채 시장이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까지 떨어지고 있어 메말랐던 기업들의 돈줄에 숨통을 트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동양메이저는 1500억원 어치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신용등급은 투기등급인 BB+로 올해 들어 BB등급 회사채가 발행에 성공한 것은 두번째입니다.

다음주에도 발행규모는 적지만 5건의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이 예정돼있습니다.

투자등급의 하한선인 BBB등급에 이어 투기등급 회사채까지 발행되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또 주목되는 것은 회사채의 금리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AA-등급 회사채의 금리는 한달새 0.23%포인트나 하락했고 BBB-등급 역시 0.1%포인트 내렸습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공동락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작년 연말까지 크레딧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뛴 것이 해소돼 기업이 회사채 발핼할때 부담이 경감 측면과 정책당국이 의도한 유동성 확대정책이 실물경제 특히 기업부문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할 수 있다."


투기 등급의 회사채 발행 성공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증권가에서는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을 시중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되는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회사채 발행 성공은 높은 금리 때문일 뿐 투자자들이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떨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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