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국토해양부가 해마다 발표하는 주택 공급계획. 최근 5년 동안의 성적은 초라합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른 밀어내기 물량 쇄도로 2007년에만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특히 지난해(2008년)에는 37만여 가구를 공급하는데 그쳐, 계획을 크게 빗나갔습니다. 전망치의 70% 정도만 건설 인허가를 받았습니다.
올해 역시 목표에 다가가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권주안 / 주택산업연구원 박사>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 있기 때문에 민간부문 공급량 늘지 않을 것으로 보면 목표치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 "
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 목표 대비 50%를 채우기도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도 "대다수 주택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확실하게 정하지 않았고 매월 조사할 때 마다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 역시 "수도권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분양이 안되고 있다"며 "아파트와 다세대를 모두 포함해도 올해 수도권은 20만 가구 달성이 어렵다"고 내다봤습니다.
실제 1분기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2만600여 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나 줄었습니다.
<스탠드업>
"집값이 떨어지면 팔려고 하는 주택이 부족해집니다. 수익성 악화 우려로 주택건설도 부진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의 안이한 전망이 시장의 혼란만 야기하는 것 아닌지 의문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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