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3월 ''실업대란'' 우려

입력 2009-04-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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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경제지표들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고용만큼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발표될 실업자수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실업대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중반에 발표되는 3월 고용동향.

정부와 국책·민간 연구기관 등의 전망을 보면 전체 실업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실업자 증가 수는 지난해 11월 1만4000명을 시작으로 12월 3만7000명, 올해 1월 6만1000명, 2월 7만7000명 등 최근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대로 나온 다면 2001년 이후 8년 만에 실업자 100만명 시대로 회귀하는 것입니다.

경기흐름이 여의치 않고 2월과 3월은 계절적으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점 등은 걸리는 대목이지만 정부는 잡 셰어링과 추경 효과 등이 가시화되면 고용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가 절대 강요하지는 않는다. 인턴 채용이나 가능하면 잡 셰어링 하기를 원하지만 기업마다 형편, 타당성 고려해야 한다. 기업에서 가장 이상적이고 견딜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한 사람만 더 채용해 준다고 하면 이 문제는 해결 될 수 있을 것"


3월 실업률은 2월에 3.9%에 이어 4년만에 4% 진입이 예상되고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에 뛰어든 졸업생들을 감안하면 청년실업도 5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경제연구소들은 고용의 경우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때 어느 정도 해소의 기미가 보인다며 하반기부터 경기가 살아난다고 가정해도 내년 초나 돼야 회복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정부가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학습보조 인턴교사 등 고용대책을 준비중이지만 근본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실업대란''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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