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올해 수출 전망 대폭하향

입력 2009-04-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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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대내외 환경 악화로 지난해 연말에 제시했던 수출입전망을 하향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속에서도 세계 10대 수출국에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습니다.

유미혜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유기자, 먼저 올해 수출입 전망 어떻게 조정됐습니까?

<기자>
지식경제부는 올해 수출이 지난 연말 전망치보다 10% 가량 감소한 3천65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입은 20% 줄어든 3천475억달러를 기록해 연간 무역수지는 150억달러에서 200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2월 발표했을 때와 비교하면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한 것으로 세계경제 침체가 심화되면서 무역환경 또한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김영학 차관의 브리핑 내용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

"그동안의 경제상황을 감안해서 종합한 결과 수출은 10% 가량 줄어든 3천650억달러, 수입은 20% 감소한 3천475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상 첫 10대 수출국 진입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는데,

언뜻 듣기에는 이해가 쉽지 않은면도 있습니다. 설명을 해주시지요

<기자>
정부는 올해 무역정책 목표를 사상 첫 10대 수출국 진입, 그리고 수출시장 점유율 3%대로 제시했습니다.

정부의 목표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는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세계 10위권내에 진입하는 것인데요,

실제 우리나라는 88년 수출시장 점유율 2%대에 처음으로 진입한 이후 지금까지 수출규모는 11~13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를 세계 10위권내로 진입하는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업의 시장개척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경제 회복기에 비약적으로 수출을 늘리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앵커>
정부가 세계 10대 수출국 진입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는데, 구체적인 대책,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대부분 자금부문에 집중돼 있습니다.

수출 전망이 갈수록 악화되자 정부는 금융지원을 대폭 늘리는 방법으로 수출 확대에 나섭니다.

우선 수출기업의 협력업체가 외상채권을 즉시 현금화할 수 있도록 ''납품대금 현금결제보증제''를 신설해 이달부터 시행합니다.

또 3조원을 투입해 조선, 자동차, 전자 분야 중소 납품업체 1만개사를 우선 지원합니다.

이밖에 중남미 등 수출리스크가 높은 신흥시장에 대한 지원한도가 확대되며 환변동 납부시기도 최대 2년간 유예해줍니다.

시장개척을 위해 마케팅 지원금을 늘리며 수출입절차 간소화, 관세부담 완화 등 무역 부대비용을 줄여준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오늘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는 원화강세 이후에 대비한 수출품목 다양화를 위해 5대분야 9대 품목을 신수출동력으로 선정했다죠?
어떤 것들입니까?

<기자>
5대 분야는 녹색성장산업 수출동력화, IT서비스 콘텐츠 시장 개척, 의료산업 수출 활성화, 농식품의 세계화, 해외신도시 개발사업 진출 활성화 등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이 가운데 특히 녹색성장산업을 가장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

"5대 분야 9개를 중점 수출품목으로 육성할 것입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분야가 녹색성장산업의 수출 동력화입니다. 이 가운데 또 중요한 것이 신재생에너지와 태양광 등입니다."

<앵커>
구체적인 수출 목표도 제시했다는데요, 부문별로 설명해주시죠

<기자>
일단 신재생에너지는 지난해 12억달러에서 2020년 405억달러로, LED는 10억달러에서 103억달러로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원전의 경우 올해안에 1호기를 수출, 중장기적으로 주요 원전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푭니다.

IT서비스 콘텐츠 시장은 2020년 155억달러로, 의료산업은 80억달러까지 키운다는 방침입니다.

농식품의 세계화 부문은 200억달러까지, 해외신도시 개발사업은 100억달러로 육성합니다.

<앵커>
세계 모든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 10대 수출국에 진입하겠다는 정부의 청사진이 현실화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유미혜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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