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미분양·입주 마케팅, 어디까지?

입력 2009-04-21 17:51  

<앵커>
요즘 건설사들의 최대 관심사는 미분양소진과 입주율 올리기입니다. 이러다보니 분양가의 절반 이상을 입주후에 분할 납부하는 단지가 생기는가 하면, 아파트 입주를 전담하는 회사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분양 아파트를 팔기 위한 계약금 정액제나 중도금 이자후불제는 이제 보편화된지 오랩니다.

수도권 미분양단지에서도 분양가 할인 조건을 내건 단지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가장 많은 대구 분양시장의 경우 아예 입주후에 분양대금을 할부로 납부하는 단지도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대구 미분양아파트 분양 담당자>
"저희가 미분양물건에 대해서 무이자 5년할부 해드리거든요. 분양대금 40%는 입주할때 납부하시고, 나머지 60%는 5년동안 나눠 갚으시는거에요."

분양대금을 일시납하는 계약자에 한해서는 2천만원 가량 분양가를 할인해준다는 설명입니다.

미분양 소진과 더불어 건설사의 또다른 골칫거리는 신규단지 입주율.

주택시장 침체로 대부분 단지의 입주율이 저조해 건설사 유동성에 적지않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입주율을 높이는 전문회사까지 등장했습니다.

지방의 악성 미분양단지를 대상으로 지금까지 1만 5천여 가구를 입주시키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입주대행전문업체 관계자>
"대부분 건설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 수분양자의 잔금을 확보하는 업무가 중요하게 대두된 상황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전문업체에 의뢰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미분양소진과 입주율 제고라는 두 가지 난제에 직면한 건설업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마케팅은 이제 필수를 넘어 필사적이라는 평가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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