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C&중공업 매각, 한달째 지지부진

입력 2009-04-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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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중공업 매각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C&중공업도 채권단도 모두 손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도 결정을 못하는 사이 위약금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C&중공업이 말레이시아계 기업과 매각 MOU를 체결한 것은 지난달 24일. 벌써 한달째입니다. 당시 기업 실사를 한 후 매각 진행을 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실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C&중공업 측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만 말합니다

<전화 인터뷰> C&중공업 관계자
"계속 협의 중인데 아직 실사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독자적으로 진행 중이다."

손놓고 있기는 채권단도 마찬가지입니다. 워크아웃이 중단된 후 아직까지 채권 회수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채권단이 해외매각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도 아닙니다. 확실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일단 두고보자는 식입니다.

<전화 인터뷰> 채권단 관계자
"누가 허허벌판에 제대로된 조선소도 아닌 업체를 사려고 하겠느냐, 여기저기 얽혀있는 문제가 많아서 아직 (채권) 추심은 들어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미 수주한 선박 57척의 위약금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선박 납기일을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전화 인터뷰> C&중공업 관계자
"위약금이 계속 카운트 되고 있다..."

정부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며 칼날을 들이댔던 C&중공업,

이미 칼날은 무뎌지고 오히려 손해만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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