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공공·민간 4조원 선박펀드 조성...구조조정 활성화

입력 2009-04-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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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일부 해운사의 부실이 해운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상시 구조조정을 추진합니다.

또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선박펀드를 조성하는 등 해운업의 경쟁력 강화방안도 동시에 내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연사숙 기자?

<기자>
공공과 민간, 금융권이 공동으로 4조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해운업체의 선박을 사들일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해운산업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우선,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선박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자금조성과 함께 각종 요건을 완화했습니다.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기관이 15%이상 투자할 수 있게 되고 선박운용회사에 대한 지분 출자제한을 없애 해운이나 조선 대기업, 금융기관의 투자참여도 가능해집니다.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세제지원도 병행됩니다.

한시적으로 도입한 톤세제와 국제선박등록제를 각각 2014년과 2012년까지 연장해 경쟁력 제고 및 국적선대를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해운업 구조조정 작업은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현재 주채권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38개 대규모 업체(신용공여 500억원 이상 등)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는 4월말까지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체별 구조조정이나 지원방안을 수립해 즉시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약 140여개 소규모 업체에 대해서도 유동성에 어려움이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6월말까지 추가 평가를 실시합니다.

정부는 "공공부문의 선박투자 참여는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경쟁력 있는 국적선대를 확충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조선·금융 등 연관 산업의 성장기반 확대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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