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징물 ''해치''로 변경

입력 2009-04-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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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징물이 11년만에 왕범이에서 해치로 공식 교체됩니다.

서울시는 상징물을 이같이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상징물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 개정안이 시민들의 의견 수렴과 시의회 의결 과정을 거쳐 공포되면 1998년 이후 서울을 상징해온 왕범이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왕범이는 우두머리나 으뜸, 아주 큼을 나타내는 왕과 호랑이를 나타내는 순 우리말인 범의 복합어로, 인왕산의 왕과 호랑이의 범을 합쳐 인왕산 호랑이를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그러나 왕범이가 글로벌 도시인 서울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는 다소 미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해 5월 내외국인 설문조사 등을 거쳐 해치를 상징물로 선정했습니다.

해치는 정의를 지키는 상상 속의 동물인 해태의 본래 이름입니다.

시는 지난달 말 해치의 브랜드 통합 이미지(BIㆍBrand Identity)와 캐릭터 심벌을 개발하고 전 직원들로 하여금 해치 배지를 착용토록 하는 등 해치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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