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강남 반값 강동재건축 투자가치는?

입력 2009-04-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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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동 재건축 단지가 강남의 반값 시세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강남과 강동, 어디에 투자하시겠습니까? 김효정 기자가 현장취재를 통해 알려드립니다.

<기자>
최근 강동구의 재건축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말 저점대비 18% 상승하면서 강남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강동 재건축 시세가 강남보다 과거 하락폭이 컸던 데다 현재가도 절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강동구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고덕주공 52㎡의 경우 거래가가 5억 3천만원으로, 비슷한 면적인 개포주공 56㎡ 11억 8천만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시선은 조금 다릅니다.

<인터뷰 - 고준석 박사/신한은행 갤러리아 팰리스 지점장>
"지속될 거라고 보여지지는 않고요, 일시적 현상입니다. 그 동안의 다른 지역, 특히 강남지역에 비해서 덜 올랐던 것에 비해 많이 오르지 않았나 이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강남지역은 공공인프라가 잘 갖춰져, 강동지역은 그 부분이 미약합니다.
특히 학군부분에 있어서 강남지역하고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강동 재건축 가격이 이미 충분히 올라 특별한 개발호재가 없는 한 추가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설명입니다.

<브릿지 - 김효정 기자>
"하지만 그 중에서도 고덕 주공 2단지는 주목할 만합니다. 강남권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서울의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넓은 대지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길랑/동아 공인중개사 >
"고덕지구, 고덕 2단지가 대지지분이 타 지역보다 6~7,8평이 크기 때문에 고객들로 하여금 매력을 느껴서 고덕지구를 많이 찾는 중입니다."

또, 현재 최저 61%에 그치는 용적률이 250%까지 늘어나면서, 일반분양 아파트가 증가하게 되면 조합원 부담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매매가는 저 위험으로 안전한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 요인으로, 쾌적한 환경은 노후 대비 수단으로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김규정/부동산 114 컨텐츠 팀장>
"학군이나 인프라 측면에서는 강남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상대적 자연환경 좋고, 쾌적성 측면 각광을 받으면서 자금여력 모자라시되, 노후 생활 염두해 두는 중장년층의 관심 크게 모았습니다."

강동구 재건축 단지가 강남의 투자 메리트를 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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