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중기대출 증가세 둔화.. ''자금수요 감소''

입력 2009-05-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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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가 중기대출 순증 목표 수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작년 말에 제시한 올해 중소기업 대출 순증목표 50조 원의 수정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말 현재 18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434조3천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2조2천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1월 3조1천억원, 2월 3조원, 3월 3조7천억 원 늘어났던 것에 비하면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금융위원회는 "4월중 농협 정책자금 9천억원 규모의 만기가 돌아온데다 보증서 발급 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질 자금수요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는 경기전망 수정에 따른 자금수요 감소와 최근 중소기업 자금사정 개선 등 여건 변화를 반영해 은행 외화지급보증 양해각서상 중소기업 지원목표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기업 구매자금 대출과 중소기업 채권투자 펀드 등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에 자금이 흘러가는 신용공여를 모두 중소기업 대출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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