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질소득·소비 동반 감소

입력 2009-05-29 15:00   수정 2009-05-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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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1분기 전국 가구의 실질 소득과 소비가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1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물가상승을 감안한 올해 1분기 전국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은 311만6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습니다.

1분기 실질 소비는 191만6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감소했습니다.

1분기 명목 소득 또한 347만6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어나는데 그쳐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소득의 경우 경상 소득 중 근로소득(2.0%), 이전소득(6.8%)은 증가했지만 사업소득(-2.2%), 재산소득(-13.6%) 등은 감소했습니다.

소비 지출은 식료품과 비주류음료(-3.5%), 주류와 담배(-13.5%), 교통(-15.7%)은 감소한 반면 보건(5.0%)과 교육(3.9%)은 증가했습니다.

1분기 가구당 비소비 지출은 감세로 인해 조세 지출이 2.0%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났지만 사회보장과 이자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10.7%와 17.2% 급증했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 지출
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수출 감소와 고용 부진으로 가계의 소득 여건도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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