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전 대통령 "북한, 핵 포기 안하면 경제여파"

입력 2009-08-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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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경제적 여파가 있다는 메세지를 확실히 줘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지 W 부시 미국 43대 대통령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국제경영원(IMI)이 주최하는 2009 제주포럼에 참석해 "6자회담 목적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며 "국제사회 요구를 거부하면 경제적 여파가 있다는 분명한 메세지를 줘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반도 비핵화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 주민들에게 반드시 달성돼야 할 문제"라며 "저의 후임자(오바마 대통령)도 6자 회담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FTA 비준과 자유무역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기간에 한-미 FTA가 타결된 것을 가장 보람된 일중의 하나이며, 나프타(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대)이후 중요한 협정이었다"며 "한-미 FTA는 수입억달러 이상의 교역 증가와 더 많은 경제협력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역사적으로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강한데, 보호무역이나 고립주의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전제한뒤 "자유무역을 통해 일자리 창출, 경제번영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자유주의에 신념이 강했던 대통령, 국민의 안보와 평화를 위해 노력했던 대통령, 어려운 결정을 후임자에게 미루지 않았던 대통령으로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8년간 수행한 대통령직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한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어제(31일) 대한항공편으로 입국해 대한항공 소유의 제주도 제동목장에서 전경련 회장단과 만찬을 가진데 이어 오늘 오후에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만찬이 예정돼 있습니다.

오늘 포럼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류진 풍산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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