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나스닥 2천선·S&P500 1천선 돌파.. 연중 최고

입력 2009-08-04 08:45   수정 2009-08-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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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8월의 첫날 뉴욕 증시 출발이 상당히 좋습니다.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나스닥과 S&P500 지수 모두 약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2천선과 1천선을 각각 넘어섰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4포인트 상승한 9286에 마감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포인트 상승하면서 2천선을 회복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15포인트 오르면서 9개월 만에 1천선을 넘었습니다.

첨단업종, 대부분 1%대의 상승세입니다. 텔레콤이 1.9%, 반도체가 1.7% 올랐고, 네트워크와 인터넷 업종이 1.5% 내외로 상승했습니다.

전통업종은 철강 업종이 6.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자동차 업종도 4%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정유와 화학, 은행 업종도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뉴욕증시에서 있었던 중요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이날은 무엇보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증시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지난달 제조업지수는 여전히 위축세를 이어갔지만,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6월 건설지출도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습니다.

종목별로는 유가 상승과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상품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블루칩을 구성하고 있는 미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7% 크게 상승했고, 구리업체 프리포트맥모란도 8% 급등했습니다.

포드도 계속해서 강세 이어나갔는데요,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에 따른 판매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7월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나면서 주가는 4% 상승했습니다.

또 은행주 역시 영국 바클레이즈와 HSBC의 실적 개선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6%, JP모건체이스가 2.4% 상승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급등,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3달러 오른 배럴당 71달러58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도 올랐는데요, 8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2.90달러 오른 956.60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원10전 하락한 1천222원40전을 기록했고, 증시 강세로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줄면서 달러화는 리먼브러더스 붕괴 직후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는 99포인트 내린 3천251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시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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