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중-포스코, M&A 2라운드

입력 2009-08-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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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현대중공업과 포스코가 대형 M&A 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선과 철강업계의 두 거인이 두번째로 맞붙는 기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각에 나선 대우건설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에 대한 실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총수 동반퇴진이라는 변화를 거쳤지만 매각작업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CG1)(산업은행, 대우건설 매각전망)
"국내에서 대우건설
인수 의향을 가진 후보가
<사진> 몇 군데 있고,
민유성 행장 1주일 정도 실사를
더 진행할 계획"

민유성 행장도 지난주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는 국내기업이 있다면서 실사작업을 빠른 시일내에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CG2)<산업은행 관계자>
(01:20:53~01:21:13)
"이번주에 실사를
마무리 하고,
8월 중순 경에
매각 공고를 할 예정.."

현재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국내 기업은 LG와 한화,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입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인수전 참여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곳은 아직 한 곳도 없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충돌했던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6월말 현재 6조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포스코는 인수전 참여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S1)(정준양 회장, "매물로 나오면 검토")
정준양 회장과 이동희 사장 모두 매물로 나올 경우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피력한바 있습니다.

(S2)(대우조선해양-대우건설 인수 저울질)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만큼 포스코의 결정이 주목됩니다.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각종 대형 인수전에 참여했던 현대중공업도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S3)(현대중공업, 사업다각화 타진 가능성)
비록 조선업 침체로 고전하고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또 다시 사업다각화를 타진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여기다 현대건설이 매물로 나올 경우를 대비해 대우건설은 일종의 ''학습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이번 대결이 대우조선해양 시절 만큼 치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4)(인수전 열기 예전보다 식어)
금융권 관계자는 "건설업이 주력사업이 아닌데다 사업상 밀접한 두 회사의 관계를 고려하면 치열한 경쟁을 벌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5)(영상편집 김지균)
그렇지만 철강과 조선업계의 두 거인이 인수전에 뛰어들 경우 자존심이 걸린 경쟁인만큼 인수전에 불이 붙을지도 모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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