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ABS 발행 66% 급증

상반기 중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ABS 발행총액이 18조 5천7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모 ABS 발행금액은 153.9%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금융권의 연체율 증가로 은행 등 금융기관의 NPL ABS 발행이 급증했습니다.

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가 발행한 ABS금액 11조6천108억원 중 NPL ABS 발행은 1조3천338억원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8%나 늘어난 규모입니다.

금감원은 "NPL 유동화로 금융기관은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실채권 비율을 낮출 수 있다"며 "하반기 자산관리공사가 은행 등으로부터 인수한 부실채권을 유동화할 예정이고, 은행들의 직.간접적인 NPL ABS 발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시장 경색과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중견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보증하는 P-CBO 발행도 크게 늘었습니다.

상반기 중 P-CBO(Primary-CBO)는 4조1천338억원 어치가 발행돼 2001년 상반기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습니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는 금융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P-CBO 발행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