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앞두고 올해야말로 꼭 비키니를 입겠노라고 마음먹고 다이어트에 돌입한 B양.
2년여 전 스트레스성 폭식증이 생기는 바람에 10kg이 불어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한 결과 8kg 감량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전체적으로 살은 빠졌는데 체중 증가와 함께 자리잡았던 허벅지와 종아리의 튼살은 그대로인 것.
노출의 계절 여름, 마음대로 민소매나 반바지, 비키니를 입기 어려운 여성들이 있다. A양처럼 갑작스런 체중 증가로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부위에 튼살이 생겼다거나 팔과 어깨에 좁쌀 같은 닭살이 있는 사람들이다. 의학용어로는 튼살은 팽창선조, 닭살은 모공각화증이라고 한다.
튼살은 갑작스레 체중이 증가하거나 임신, 또는 성장기의 청소년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닭살은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둘 다 의학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미용적인 면에서 환자 본인에게 고민거리일 수 있다.
닭살은 2세 전후에 생기기 시작해 20세까지 진행되다가 성인이 되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튼살은 일단 한 번 진행되면 치료가 쉽지 않다. 특히 오래된 튼살일수록 더더욱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튼살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이미 진행된 상태라면 오랜 시간이 흘러 아이보리색으로 변하기 전, 즉 붉은 색을 띠는 초기 단계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초기 튼살의 경우 최소 8주 정도의 기간을 두고 비타민A 유도체인 레티놀산이 들어있는 연고를 매일 바르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좀 더 직접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혈관 레이저와 엔디야그 레이저 시술도 괜찮다.
초기 튼살과 달리 아이보리색으로 완전히 정착한 튼살은 수개월에 걸쳐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연고보다는 레이저 시술이 효과적으로 ‘모자이크 프락셔널 레이저’와 ‘MTS(Microneedle therapy system)’를 병용하거나 ‘엑시머 레이저’, ‘IPL'' 시술이 주로 이용된다.
모자이크 레이저와 MTS의 병용은 피부 속에서부터 자체적인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므로 피부를 깎아내거나 벗겨내는 침습 과정이 없어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다. 또 ‘엑시머 레이저’는 색소가 빠진 튼살 부위에 멜라닌 색소를 침착시키도록 유도하는 치료로 1주일에 1~2회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점은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튼살과 달리 닭살은 유전적인 요인으로도 발생하지만 기본적으로 피부건조증이 동반된다. 따라서 샤워나 목욕시 때타월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 등의 행위를 자제하고, 샤워 횟수도 줄이는 것이 좋다. 또 샤워 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닭살이 생겼다면 약한 필링에 속하는 ‘크리스탈 필링’이나 ‘다이아몬드 필링’을 월 1~2회 정도 주기적으로 받아 관리하면 된다.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평소에도 적절한 약과 보습제를 사용하면 상태가 많이 호전된다.
대부분의 피부 질환이 마찬가지겠지만 튼살과 닭살은 특히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환들이다. 튼살의 경우 청소년기에 성장 과정에서 생기면 부지불식간에 지나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으니 체중관리에 유념하고, 발생했다면 가급적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닭살 또한 평소에 피부보습과 각질제거에만 신경을 써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도움말=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
2년여 전 스트레스성 폭식증이 생기는 바람에 10kg이 불어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한 결과 8kg 감량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전체적으로 살은 빠졌는데 체중 증가와 함께 자리잡았던 허벅지와 종아리의 튼살은 그대로인 것.
노출의 계절 여름, 마음대로 민소매나 반바지, 비키니를 입기 어려운 여성들이 있다. A양처럼 갑작스런 체중 증가로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부위에 튼살이 생겼다거나 팔과 어깨에 좁쌀 같은 닭살이 있는 사람들이다. 의학용어로는 튼살은 팽창선조, 닭살은 모공각화증이라고 한다.
튼살은 갑작스레 체중이 증가하거나 임신, 또는 성장기의 청소년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닭살은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둘 다 의학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미용적인 면에서 환자 본인에게 고민거리일 수 있다.
닭살은 2세 전후에 생기기 시작해 20세까지 진행되다가 성인이 되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튼살은 일단 한 번 진행되면 치료가 쉽지 않다. 특히 오래된 튼살일수록 더더욱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튼살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이미 진행된 상태라면 오랜 시간이 흘러 아이보리색으로 변하기 전, 즉 붉은 색을 띠는 초기 단계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초기 튼살의 경우 최소 8주 정도의 기간을 두고 비타민A 유도체인 레티놀산이 들어있는 연고를 매일 바르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좀 더 직접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혈관 레이저와 엔디야그 레이저 시술도 괜찮다.
초기 튼살과 달리 아이보리색으로 완전히 정착한 튼살은 수개월에 걸쳐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연고보다는 레이저 시술이 효과적으로 ‘모자이크 프락셔널 레이저’와 ‘MTS(Microneedle therapy system)’를 병용하거나 ‘엑시머 레이저’, ‘IPL'' 시술이 주로 이용된다.
모자이크 레이저와 MTS의 병용은 피부 속에서부터 자체적인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므로 피부를 깎아내거나 벗겨내는 침습 과정이 없어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다. 또 ‘엑시머 레이저’는 색소가 빠진 튼살 부위에 멜라닌 색소를 침착시키도록 유도하는 치료로 1주일에 1~2회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점은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튼살과 달리 닭살은 유전적인 요인으로도 발생하지만 기본적으로 피부건조증이 동반된다. 따라서 샤워나 목욕시 때타월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 등의 행위를 자제하고, 샤워 횟수도 줄이는 것이 좋다. 또 샤워 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닭살이 생겼다면 약한 필링에 속하는 ‘크리스탈 필링’이나 ‘다이아몬드 필링’을 월 1~2회 정도 주기적으로 받아 관리하면 된다.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평소에도 적절한 약과 보습제를 사용하면 상태가 많이 호전된다.
대부분의 피부 질환이 마찬가지겠지만 튼살과 닭살은 특히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환들이다. 튼살의 경우 청소년기에 성장 과정에서 생기면 부지불식간에 지나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으니 체중관리에 유념하고, 발생했다면 가급적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닭살 또한 평소에 피부보습과 각질제거에만 신경을 써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도움말=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