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시장금리 ‘꿈틀꿈틀’

입력 2009-08-10 15:58   수정 2009-08-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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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가 동결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금리가 장기채를 중심으로 꿈틀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에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7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26%로 전월 대비 0.1%p가 상승한데 이어 최근 일주일 사이 0.2%p가 더 상승해 4.46%(8월6일 기준)를 기록했습니다.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장기시장금리가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호전된 경기지표 등에 힘입어 최근 급반등 한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
"하반기 전체로 보는 시각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금리가) 레벨업 된다고 본다. 단기간에 너무 많이 뛰어서 (내일) 금통위 때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지만.. 크게 봤을 때는 시간이 지날 수록 경기쪽하고 통화정책 이슈로 보면 금리가 뛴다라는 쪽이다."


아직 단기시장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CD(91일)금리는 2.4% 초반 수준을 유지했고 CP(91일)금리는 지난 한달간 도리어 소폭 떨어져 사상최저 수준을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장기채 시장금리가 꿈틀대고 있는 만큼 결국 연말로 갈수록 경기회복 논란과 함께 단기시장금리 상승 가능성도 높아 이와 연동된 대출·예금 금리의 인상 움직임이 예상됩니다.

<전화인터뷰>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
"시간이 지나면 장기투자나 (단기상품) 방향성은 동일한 맥락을 많이 가지기 때문에... 저축은행 등에서 일정부분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이런부분들도 보면 거기(경기회복)에 대한 선 반영 또는 후속적인 반영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은행들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증가세가 한풀 꺽였습니다.

지난 6월 한달새 4조원이나 늘었던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4천억원 증가에 그쳤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정부의 LTV규제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은행을 통한 기업대출은 지난 6월 감소세에서 지난달 2조4천억원 증가세로 반전됐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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