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인도 협정, 자동차 ''수혜'' 기대

입력 2009-08-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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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체결된 인도와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CEPA의 영향으로 증권사들은 수혜주 찾기에 한창입니다.

이기주 기자가 관련 수혜주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7일 한국과 인도 정부는 3년 넘게 끌어왔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CEPA에 정식 서명했습니다.

올 정기국회에서 비준이 이뤄질 경우 CEPA는 내년 1월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CEPA가 발효되면 대인도 수출의 4%인 2백여개 품목과 수입의 60%인 6천8백여개 품목에 대해 CEPA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됩니다.

또 3천5백여개 수출품목과 3천3백여개 수입품목의 관세가 5년에서 8년 안에 폐지될 예정입니다.

이 같은 한-인도간 CEPA 체결에 따라 증권가에선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T와 자동차의 경우 기존 무역장벽이 완화되고 호재를 가장 우호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 셋톱박스 업체들이 인도에 선투자를 해와서 이번 호재가 기존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수출액 기준 1위였던 자동차 부품의 경우 현행 12.5%의 관세가 8년 내 1~5%로 줄어들기 때문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입니다.

또 이미 인도시장을 집중 공략해 온 셋톱박스 업종도 관세철폐로 가격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섬유의복 업종은 인도 업체의 한국시장 진출이 예상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최근 국제협업과 기술이전이 많이 된 업종인 섬유의복은 인도 비중이 기존에도 높았습니다. 이번 CEPA를 계기로 인도시장의 국내시장 침투 가능성이 높으므로 해당 업종은 세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주요 품목의 관세인하 속도가 더뎌 CEPA의 효과는 중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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