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쌍용차, 정상화 ''첫걸음''

입력 2009-08-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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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쌍용차 평택공장이 전면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생산재개와 더불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쌍용차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쌍용차 평택공장 재가동 후 나온 생산 1호차, 체어맨W 입니다. 오늘 첫 출고차가 나오면서 쌍용차는 정상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경영진은 물론이고 오랜만에 생산라인에 들어선 직원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인터뷰>임대선 제조품질2팀
"매우 좋다. 처음 입사해서 일할 때 기분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일할테니..."

힘겹게 첫걸음을 뗐지만 아직 정상화까지 갈길은 멉니다. 일단 법원이 청산보다 회생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기준인 2만7천대를 올해안에 생산해야 합니다.

<브릿지>조업재개를 바탕으로 쌍용차는 9월부터 월 45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7월까지의 판매량 1만3천대에 더해 이후 생산과 판매가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파업기간동안 실추된 기업이미지와 쌍용차 주력차종인 SUV 시장이 축소된 상황이어서 앞으로의 판매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또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승인과 신차개발비용 조달 등의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구조조정 비용 1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1,000억 원이 넘는 신차 개발 비용까지 지원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부 역시 여전히 쌍용차의 파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고 인수희망 기업이 나올 경우에만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쌍용차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쌍용차는 차근차근 계획을 이행해 반드시 회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
"77일간 가동이 중단돼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계속 기업가치와 청산가치에영향을 미치는 것을 분석해서
법원과 상의해서 회생계획안을 내겠다"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정상화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 쌍용차의 미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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