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판교 집값, 분당 넘어 ''고공행진''

입력 2009-08-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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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주가 한창인 판교 신도시의 집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몇달 새 분양가를 뛰어넘더니 이제는 바로 옆 분당의 집값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입주하기 시작한 동판교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분양가가 4억 원을 조금 넘었던 이 아파트 109㎡의 경우 지금은 7억 원까지 올랐습니다.

갓 입주할 때에 비해서도 1억 5천만 원 정도 오른 가격입니다.

이제 막 입주에 들어간 또 다른 아파트 단지는 이보다도 몇 천만 원 호가가 더 올랐습니다.

<인터뷰> 문옥인 판교신도시 공인중개사
"중소형은 (웃돈이) 3억 원에서 3억 5천만 원, 중대형의 경우 4억 원에서 심지어 4억 5천만 원까지 호가는 하는데, 실제로 거래될 수 있는 웃돈은 중소형은 3억 원대, 중대형은 4억 원을 조금 넘기기 어려운 정도다."

아직까지 전매 제한에 묶여있는 매물이 많아 중대형을 제외하곤 거래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높은 웃돈에도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팔리면서 판교 전체에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자 스탠딩 - 이지은 기자>
"매물이 귀하다 보니 이 곳 판교 신도시의 아파트값은 이제 바로 옆 분당의 아파트값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실제 판교 신도시 아파트 3.3㎡당 매매 가격은 분당 전체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분당에서도 가장 비싼 정자동의 매매 가격보다도 5백만 원은 더 비쌉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가격 강세가 남아 있는 1만여 가구의 입주가 마무리되는 201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판교는 올 하반기 신규 분양이 아직 남아있다. 이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이 높게 되면 기존 입주 물량 역시 호가가 유지될 확률이 높다. 특히 수도권 일대에 전세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입주 적체가 나타나더라도 호가는 당분간 강하게 유지될 것이다."

신도시 중에도 입지가 뛰어나다는 장점 때문에 판교 신도시의 인기는 매매 시장에서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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