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MMF 설정액 100조 하회

입력 2009-08-1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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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이 지속 이탈하면서 설정액이 100조원을 하향 이탈했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주식과 부동산 등 고수익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때 126조원에 육박하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보며주던 초단기 금융상품 MMF의 설정액이 7개월여 만에 100조원을 밑돌았습니다.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18일 기준 MMF 설정액은 전일보다 1조9천422억원 줄어든 99조1천96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MMF 설정액의 최근 감소를 이끈 것은 법인 자금. 특히 금리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금융기관의 대기성 뭉칫돈입니다.

그동안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단기금융상품인 MMF로 몰렸던 자금이 금리와 증시 상승으로 다시금 위험자산을 선호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투자대기자금 모여있다 증시 활황되고 하니 가는 자금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 금리가 올라가면서 MMF 수익률 떨어지는 빠져나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MMF에서 자금이 일시에 빠져나오는 데 따른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며 단기상품에 과도한 자금이 몰렸던 현상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지난 연말에 88조였다. 금리가 금융위기로 빠져서 수탁고 늘었다. 126조까지 늘어난 것이 더 비이상적. 일시에 빠져서 MMF 투자 대상물이 매물로 나오는 상황까지가면모르겠는 데 지금은 평균 듀레이션 등이 잘 관리가 돼 있다"

업계에서는 추세를 판단하긴 쉽지 않지만 증시와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따른 자금이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MMF는 금리 등락과 증시 추가상승에 따라 향후 100조원 시장 유지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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