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8월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

입력 2009-08-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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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까지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6개월째 이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이번 달 경상수지 흑자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상수지가 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달 경상수지는 44억 달러 흑자를 내며 올 들어 261억5천만 달러의 누적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상품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냈지만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커지면서 흑자규모는 전달보다 줄었습니다.

상품수지는 여전히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감소세를 보이면서 61억7천만 달러의 흑자를 냈습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 등이 늘면서 적자규모가 18억9천만달러로 커졌습니다.

소득수지는 이자수입이 줄고 지급은 늘면서 흑자규모가 2억달러 감소했고

경상이전수지는 민간의 해외 송금은 늘었지만 정부의 국제기구 출연금이 줄어 적자 규모가 다소 줄었습니다.

자본수지는 증권투자규모가 79.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전달 유출초에서 유입초로 전환했습니다.

<인터뷰> 이영복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증권투자 확대는) 외국인 주식투자가 늘어나고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이 진정되면서 금융기관과 공기업 등의 해외 채권 발행이 증가한데다 외국인의 국내 중장기 채권에 대한 투자도 늘어난데 기인합니다. "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환율, 유가 등 고려사항이 많은 만큼 불확실하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이영복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8월에는 상품수지 흑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서비스수지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여행수지 적자와 특허권 사용료 지급 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봅니다. "


한국은행은 특히 경기가 회복되면 수입도 증가하는 만큼 흑자 규모 보다는 질적인 내용을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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