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여성 탈모 7년새 73% 급증! 두피도 모공관리만큼 중요!

입력 2009-10-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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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가 시작된 지 7년쯤 된 듯해요. 전에는 그냥 앞머리 숱이 조금 없구나 했는데 아이를 낳고 나서는 머리카락이 엄청 빠지더니 가늘고 힘이 없는 머리카락만 남아 머릿 속이 훤히 보입니다. 치료가 가능할까요?”_30대 중반 전업주부


“한방 다이어트로 2개월 동안 10kg을 뺐는데요. 감량 후 두 달 뒤쯤부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네요. 이 증상이 3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료를 받아야 할까요?”_20대 후반 여성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을 찾은 탈모 환자는 총 16만5천여 명이었으며, 이 중 여성이 절반에 가까운 8만여 명에 달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2001년의 수치와 비교해보면 남성 탈모환자는 2001년 5만6천여 명에서 8만4천여 명으로 49% 늘어난 데 비해 여성 탈모 환자는 4만6천여 명에서 8만여 명으로 무려 73%가 늘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수치만을 놓고 갑작스럽게 탈모 환자가 급증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폐경기나 갱년기로 인한 여성 탈모의 경우 과거에는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거니’ 하며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외모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여성형 탈모 환자들은 머릿 속이 훤해지는 등 눈으로 보기에 심각하지 않은 상태라면 탈모 전문병원을 찾기보다 기능성 샴푸나 화장품 등 두피케어 용품을 먼저 찾는 경우가 많다. 이는 탈모 등 두피케어용 제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 303억 원에서 올해 약 6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치만 봐도 확연히 알 수 있다.


하지만 탈모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그에 맞는 적절한 처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라면 단백질과 지방 섭취가 줄어든 것이 원인일 수 있다. 또 산후 탈모가 출산 후 6개월여가 지난 후에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육아부담이나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탈모 현상이 지속되면서 여성형 탈모로 변화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그리고 50대 이후 여성들의 탈모는 대부분 폐경기,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의 이상으로 인한 것이다.


따라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없이 자체 판단만으로 여러 가지 두피케어 용품을 사용하다 보면 적절한 치료 시점을 놓쳐 오히려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으니 유념할 필요가 있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와 달리 치료 약물이 제한적이고, 치료법도 다양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탈모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만족할 만한 효과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여성형 탈모 치료로는 약물 치료, 발모 촉진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두피에 주사하는 메조테라피, He-Ne 레이저, 헤어 모자이크 등을 이용하는 레이저 치료, 약용샴푸 및 두피 치료를 병행하는 ‘메디컬 헤어케어’ 등 탈모 상태에 따라 몇 가지 치료법이 이용된다. 치료 기간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치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부분 모발이식 수술도 고려해볼 만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모발이식 수술은 뒷머리를 절개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뒷머리에 메스를 대지 않고도 모낭을 이식할 수 있는 수술법인 ‘FUE 모낭단위적출술’이 나와 특히 소량 모발이식을 원하는 여성 탈모 환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술 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수술 부위도 자연스럽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다. 실제로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모근을 관찰한 결과 스트레스성 물질이 많이 검출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으니 가급적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여유를 갖고 탈모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겠다.

(도움말=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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