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김상우 대리, 축구 A매치 주심으로 뛴다

입력 2009-10-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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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체 직원이 틈틈이 익힌 실력을 바탕으로 국제 축구 A매치 경기의 주심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조선계약운영부 김상우 대리는 내일 저녁 7시 30분 일본 요코마하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일본과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 간 A매치 경기 주심에 선임됐습니다.

김상우 씨는 지난 2007년 12월 FIFA에서 주관하는 국제축구심판자격시험에서 합격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국제 축구 A매치 주심을 맡아 경기장을 누비게 됐습니다.

국제축구심판이 되기 위해서는 대한축구협회 1급 축구심판자격증을 보유해야 하며, 자격증 취득 후 2년간 대학과 실업 경기 등 대한축구협회 주관 공식 경기에 10회 이상 출전해 일정 평점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현대중공업에서 세계 각국의 선주(船主)들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김상우 씨는 2002년 초 대한축구협회 3급 축구심판자격을 따면서 심판 생활을 시작했고, 2005년에는 1급 자격을 획득해 한국 내셔널리그(N리그) 등에서 주심으로 활약해 왔습니다.

김상우 씨는 “처음으로 A매치를 맡게 되어 떨리기도 하고 책임감 때문에 어깨도 무겁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 시합마다 공정한 마음가짐으로 선수와 관중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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