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속도 빠르다"

입력 2009-10-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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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환율 하락 속도가 빠르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각국이 자국 통화가치를 낮게 유지하려고 하면서 마찰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출구전략 시행에서 강조한 ''국제공조''가 여전히 유효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박병석 민주당 의원
"최근 존 버냉키 미국 FRB 의장의 발언은 결국 무역불균형과 연관이 있는 건데. 특별히 원화 가치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 아닙니까?"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버냉키 의정의 발언이 특별히 새로운 지적은 아니라고 봅니다. 특정한 나라를 겨냥한 것은 이상합니다만.. 아시아에 무역흑자를 많이 낸 나라를 말한 것이지 특별히 우리나라를 겨냥한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경상수지 흑자국가가 소비를 늘려 적자국을 돕고 적자국은 저축을 늘려 재정균형을 맞추자는 일반적인 논의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버냉키 의장은 한국의 원화가치가 지난해부터 올 봄까지 40% 급락했다 다소 회복된 수준이라고 평가했지만 윤 장관은 오히려 속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입장차를 뚜렷이 나타냈습니다.

최근 원화가치가 빠르게 절상되고 있다면서도 시장기능을 존중하겠다는 말로 개입 가능성에는 거리를 뒀습니다.

정부는 환율 안정을 위해 국내 영업중인 외국은행의 외환차입을 규제할 것이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대외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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