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미끼 다단계 자금모집 ''주의''

입력 2009-10-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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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미끼로 자금을 모집하는 불법 유사수신행위가 전국적으로 성행하면서 소비자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경기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된 여행사들이 수당지급을 약속하며 다단계 방식으로 마일리지 회원모집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로는 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N여행사는 구좌당 35만원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마일리지가 적립돼 언제든지 여행상품을 이용할 수 있고, 회원을 모집해 오면 1인당 3만~1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면서 회원을 늘렸지만 수당과 원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금감원은 비상장회사의 사업성과 수익성을 속여 주식을 파는 방식으로 투자를 유치하거나 해외 투자사업을 가장한 투자자 모집행위도 최근 성행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박원형 금감원 서민금융지원실 팀장은 "인터넷이나 지인 등을 통한 개별적인 거래와 생활 정보지, 플래카드 등을 통한 광고에 대해서는 금감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거래 상대방과 적법성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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