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 한달새 시가총액 1조원 감소

입력 2009-11-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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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DTI 규제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이 기간 동안 서울 강남과 서초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시가총액은 1조원 이상 줄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61만1천101가구의 시가총액은 10일 현재 446조9천329억원.

DTI 규제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되기 직전인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무려 1조172억원이 줄었습니다.

송파구가 4천513억원 감소한 86조965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버블세븐 가운데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강남구가 3천666억원 줄어든 118조3천540억원, 용인이 1천610억원 떨어진 69조3천523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분당과 목동 역시 각각 514억원과 358억원 줄었습니다.

반면, 서초구와 평촌은 시가총액이 오히려 늘었습니다.

서초구의 시가총액은 한 달 전에 비해 468억원 늘며 75조4천4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잠원동과 서초동 일대 새 아파트 값의 강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됩니다.

평촌 역시 23억원이 늘어난 16조3천96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
"DTI규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해지면서 그동안 재건축 위주로 진행됐던 가격조정이 인근 분당과 용인 등지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집을 팔려는 사람들이 매도 호가를 추가로 낮추고 있는데다 실수요자들은 주택 매수를 늦추고 있어 추가적인 조정도 예상됩니다.

DTI 규제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기만 하던 버블세븐 부동산 시장에 부담감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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