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대마불사 사라져야"

입력 2009-11-11 16:30   수정 2009-11-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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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금융산업의 문제점을 찾고 해법을 찾기 위한 국제금융컨퍼런스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김택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글로벌 위기를 거치면서 드러난 전세계 금융산업의 문제는 무엇일까?

이른바 거대 금융사는 무너지지 않는다는 그릇된 ''대마불사론''이 가장 먼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에드윈 트루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정부가 계속해서 민간업체가 파산하는 것을 보호하면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가 발생합니다. 경쟁이 왜곡되고 자본 분배와 리스크 관리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IMF를 대표해 참석한 호세 비날 국장은 금융산업의 잘못된 관행들을 지적했습니다.

우선 지나치게 높은 차입투자와 규제에서 벗어나 있는 그림자금융이 문제로 꼽혔습니다.

또 경기 호불황에 따라 대출을 늘리고 줄이는 행태와 성실하지 못한 경영 공시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그는 금융위기는 끝나가지만 각국 금융당국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호세 비날 IMF통화자본시장국장
"이번 위기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각국 정부는 은행 구조조정이라는 또 다른 측면의 위기관리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이 단계의 핵심은 제대로 된 은행자산 건전성 평가입니다."


이 날 기조연설에서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 가운데 외환시장의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진 위원장은 특히 "이번 위기를 통해 금융산업은 적절한 규제 아래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규제를 강화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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