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금·유가 더 오른다"

<앵커>
내년에 금가격이 온스당 1,200달러까지 상승하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85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 가격이 역사상 최고가를 돌파하면서 원자재 가격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제 금값은 지난달 말보다 무려 100달러나 오른 1,139달러까지 치솟은 모습입니다.

유가 역시 서부텍사스유를 기준으로 저점 대비 두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문제는 내년에도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일반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런던금속거래소의 회원사인 AMT의 Michael T.Livings는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1,2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금 상장지수펀드의 거래 증가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각 감소, 인플레이션 위협에 따른 헤지 수요 증가를 금값 상승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금 가격뿐만 아니라 국제유가도 공급 감소와 달러화 약세 여파로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임세훈 / 바클레이즈은행 서울지점 이사
"2010년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급악화될 것. 수요는 65만배럴 증가하지만 공급증가는 30만배럴에 그칠것. 2010년 WTI 유가평균은 85달러, 글로벌 경기회복이 정점에 이르는 2015년경 137달러까지 상승"

옥수수와 밀 등 농산물 시장은 수급악화로 내년에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Kevin Riesberg / R. J. O’Brien Manager
"달러약세와 재고감소로 내년 농산물 가격은 높은 상승 예상. 내년 옥수수가격은 올해보다 2배(평균 3달러=>6달러) 급등하고 밀가격은 25% 상승 전망"

이번 세미나를 연 이트레이드증권은 널뛰는 원자재 가격의 전망과 투자리스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남삼현 / 이트레이드증권 대표이사
"올들어 에너지 및 비철금속 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수준까지 상승, 투자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자 세미나 개최"

이트레이드증권은 조만간 선물업 본인가를 받을 예정이라며 원자재 등 각종 장내파생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