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외화안전자산 2% 의무 보유

입력 2009-11-19 16:59  

(앵커멘트)
앞으로 은행들은 외화안전자산을 의무적으로 보유하고, 수출업체들은 과도한 선물환계약이 제한됩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외환위기 재발방지 방안을 전준민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외화안전자산 2% 의무 보유"

"선물환거래 125% 제한"

금융당국이 발표한 외환건전성 제고방안의 주요 골잡니다.

(인터뷰) 추경호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금융회사의 외환부문 취약 요인이 드러남에 따라 지속적인 외환건전성 제고와 더불어 향후 위기 재발방지를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갈 필요를 절감했다."

은행들은 총 외화자산의 2% 이상을 미국 국공채 등 신용도 A등급 이상의 외화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합니다.

상시 유동화가 가능한 안전자산을 일정 수준 보유해 외부 지원 없이 대외 신용경색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운다는 평갑니다.

또 조선 등 수출업체들은 실물거래 대비 125%이상의 선물환 거래를 억제하고, 중소기업은 100%로 제한했습니다.

수출기업의 연간 수출물량을 1억 달러로 가정하면, 같은 기간 1억2,500만 달러까지만 은행과 선물환계약이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은행들의 중장기 외채 조달 비중도 강화됩니다.

중장기 재원조달비율을 90%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중장기 기준도 현행 1년 이상에서 1년초과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은행들이 외화유동성 비율을 산정할 때는 외화자산의 신속한 회수 가능성을 고려해 자산형태별로 35~100% 수준의 가중치를 부여하도록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외환건전성 조치와 관련해 내년초 시행을 원칙으로 하되, 유동화 가중치 부여와 외화안전자산 보유는 은행의 적응기간을 감안해 내년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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