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팔도시장 구경오세요"

<앵커>
전국 100여개 시장이 참여한 우수시장 박람회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습니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그 현장을 유미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길죽하게 반죽한 찰흙을 항아리에 조심스럽게 붙입니다.

장인의 정신이 묻어난 손길 하나하나에 시민들은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정명숙/ 경기도 고양시

"찰흙으로 항아리를 만드는 것을 보니까 신비롭고 대단하신거 같아요"

전통 옹기문화 체험을 통해 시골 장터의 향수가 전해집니다.

<인터뷰> 김현남/ 남창 공설시장

"옹기 집성촌이 있습니다. 이번 시장 박람회에 왔는데 일반 소비자들은 옹기가 어떻게 만들어지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이벤트 행사로 행사로 저희들이 나와서 시연하고 있습니다."

우수시장박람회에서는 이같은 다채로운 행사 뿐만 아니라 전국에 내노라하는 지역 특산물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최극렬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전국에 특성화된 97개 시장이 본인들의 상품을 홍보하는 의미도 있고 값싸고 질좋은 상품을 판매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시장의 우수성을 알리고 상품을 홍보하는 겁니다."

강경 젓갈, 더덕, 대추 등은 신선함을 뽐내며 고객의 발걸음을 잡습니다.

곳곳에서 외치는 깜짝 할인판매는 전통시장의 정과 문화를 느끼게 합니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른 시·도의 우수시장 벤치마킹을 통해 상인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내년에는 이같은 전통시장의 홍보와 함께 상품권 판매를 집중 추진해 시장 살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그동안 해왔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설교체나 주차장 마련 등의 노력은 계속 할 겁니다. 그러나 내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전통시장 상품권의 전국화입니다. 전국에 시장상품권이 단일화됨으로써 국민 여러분이 시장을 사용하는데 많은 편리함을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탠딩>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고 이는 우리경제의 밑바탕을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통시장의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때입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