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건설 매각 주간사 자진철회

입력 2009-11-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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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 주간사 입장을 철회하고, 1조원 이상의 인수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췄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 주간사 역할을 공식 철회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산은은 이해상충 논란 등을 고려해 6개월동안 진행해오던 주간사 역할을 자진 철회하고, 인수 금융 지원에 나서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인수에 대한 진정성과 능력이 있는 인수자가 선정될 경우에 적극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인터뷰> 산업은행 관계자
" 인수금융 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매각 주간사 입장과 충돌해서 주간사 입장을 철회했습니다."

시장에서 대우건설 인수 가격으로 3조원대를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산은측은 1조원이상의 인수금융 지원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앞서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는 중동계 자베즈파트너스와 미국계 티알아메리카 컨소시엄 2곳이 선정됐습니다.

이처럼 산은측이 인수금액의 상당부분 지원을 공식화하자, 일각에서는 처음부터 출처가 불분명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 자베즈 파트너즈라던가 해외펀드에서 인수조건으로 (산은의 지원을) 내건 것은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또 산업은행이 당초 PEF를 구성해 직접 대우건설 인수에 나서려 했던 만큼 결국 컨소시엄에 입김을 넣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자금력이 검증되지 않은 외국계 컨소시엄의 정체 논란이 불거지면서 부실매각의 전철을 밟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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