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 2014년 세계 8위 도약

<앵커>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9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는 2014년까지 세계 8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기자>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러시아·캐나다 등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세계 9위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수출입 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올 연말까지 14%정도 줄어든 3천 62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감소폭이 20~30%에 이르는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들보다 양호한 성적 입니다.

무역흑자는 연말까지 400억달러를 넘어 종전 최고치(1998년 39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973년 세계 30위를 기록했던 우리나라의 세계수출시장 순위은 2006년 11위, 지난해 12위를 거쳐 36년여만에 탑 10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선 강덕수 STX조선해양 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LGD) 사장, 시명선 강림중공업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이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했습니다.

한편, 정부가 오는 2014년까지 수출규모를 6500억 달러까지 확대하고 국가별 순위도 8위까지 끌어올리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무역의 날 행사에서 "수출 5개년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2014년에는 수출 7~8위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경부는 수출을 연평균 12.5%씩 늘려 2014년에 수출 6천 500억달러, 무역 1조3천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수출 비중을 현재의 30%에서 40% 수준으로 높이고, 200만달러 이상 수출 중소기업을 1만개 추가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금융기관 매입외환 포괄보증제도 시행, 동산·채권 담보 수출신용보증제도 도입, 지식서비스종합보험(가칭) 도입, 연기금 산업자본화 유도 등의 지원대책도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경부는 내년도 우리나라 수출은 13% 내외 늘어난 4천100억달러, 무역수지는 수입이 수출을 크게 웃돌면서 약 200억달러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