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장관은 오늘(4일) 오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철도 파업이 있을 때마다 파장을 우려해 노조의 무리한 요구에도 쉽게 응하다 보니 지금처럼 후유증이 반복되면서 철도의 발전에 걸림돌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코레일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에게 징계와 손해배상 소송을 하려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다시 한 번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 대처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어 "현재 철도의 인건비 구조만 보더라도 인건비가 매출액의 반을 넘어 철도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철도 선진화는 절실하다"며 "인력 감축만 민감하게 받아들일 게 아니라 철도 선진화를 잘 이뤄낼 수 있도록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정관은 또 "철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화물 운송 비중을 늘려야 한다"며 "내년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따라 여유가 생기는 기존 노선은 화물 노선으로 할애하고, 장기적으로 철도에도 경쟁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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