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주, IPO시장에 ''활기''

입력 2009-12-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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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을 공개한 공기업들이 양호한 주가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침체됐던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산뜻한 상장 신고식을 치뤘습니다.

한전기술은 공모가 2만1600원 보다 30% 높은 2만7천원으로 출발한 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전기술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전 종합설계와 원자로 계통설계 기술을 함께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상장 전부터 많은 증권사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대신증권은 목표가를 2만7천원, 우리투자증권은 2만8천원, 현대증권은 3만3천원을 제시했습니다.

한전기술보다 한달 앞서 상장한 그랜드코리아레저 역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1만2천원이었지만 최근 2만원을 넘어서며 한달도 안돼 70%의 상승세를 기록중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공기업 대부분이 확고한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어 안정성과 성장성을 함께 갖춘 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이처럼 공기업들이 양호한 기업공개 성적표를 거두면서 상장을 앞둔 공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당초 연내 상장할 계획이었지만 국회에서 집단에너지사업법 심사가 늦어져 다음달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국토해양부가 기업공개 방침을 밝힌 인천공항에 대한 IPO도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닥 시장 침체 여파로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던 기업공개 시장.

우량 공기업들의 잇딴 상장으로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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