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민경제 지원 착수

입력 2009-12-18 17:23  

<앵커>
재계가 잇따라 서민경제 지원에 착수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오늘 미소금융재단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현대차는 앞으로 10년간 총 2천억원을 조성해 저소득 서민들에게 금융대출을 제공합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월말 설립된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이 오늘 문을 열고 서민지원 사업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현대차미소금융재단 1호점은 약재시장으로 유명한 서울 경동시장 한 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서민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정의선 부회장은 미소금융사업이 또 다른 사회공헌활동이라며 기업과 국민이 모두 잘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미소금융사업은 우리 사회와 경제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서민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드리게 된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고 뜻 깊은 사회공헌 활동이 될 것이며 이는 우리 사회의 중산층을 두텁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과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살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현대차그룹은 미소금융사업을 위해 올해 1차로 200억원을 출연하고 앞으로 10년간 총 2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대출은 저소득과 저신용 계층이 신청하면 대상자를 선정한 뒤 1인당 최고 5천만원을 연 4.5%의 금리로 사용하고 5년간 분할상환하면 됩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은 대출 뿐만 아니라 창업 컨설팅, 저소득층에 대한 취업정보와 직업훈련교육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도 운영합니다.

자금 대출과 심사는 종로구 계동사옥에 위치한 재단사무국이 맡을 예정이며 앞으로 서울지점에 이어 전국적으로 지점도 확대됩니다.

재계가 발벗고 서민경제 지원에 나선 가운데 현대차그룹도 그 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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