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고용사정이 어느 때 보다 어려웠습니다. 최근 경기회복에 따라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업매거진 내년 고용시장 전망 살펴보겠습니다. 조현석 기자 자리했습니다.
조 기자, 내년엔 좀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큰 폭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반기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노동부가 상용근로자 5인이상 사업체 3만1천582개를 대상으로 조사결과, 올해 10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기업들이 23만6천명의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20만6천명, 300인 이상 사업체는 3만명을 채용합니다.
지난 4월 조사에서는 기업들이 20만8천명을 채용하겠다고 응답했는데요. 최근 경기가 회복되면서 채용 계획 인원이 13% 늘어난 것입니다.
[앵커]
청년구직자들의 취업선호도가 높은 대기업의 채용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주요 대기업의 내년 채용규모는 소폭 증가하거나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 취업포털이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66%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기업이 밝힌 채용규모는 총 1만950명으로 올해(1만365명)보다 5.6% 증가했습니다.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26%였는데, 이들 기업이 만약 예년 수준으로 채용을 진행한다면, 내년 100대 기업 채용인원은 1만2306명으로 올해(1만1772명)보다 4.5% 증가할 전망입니다.
인원이 크게 늘지는 않지만 일단 분위기는 지난해보다 확연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40% 기업이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70% 가까운 기업이 채용하겠다는 거니까 분위기는 좋아 보입니다.
채용 인원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운데요. 이는 올해 대기업들이 일자리 나누기에 적극 나서면서 필요인력보다 훨씬 많은 인원을 뽑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내년 경력직 채용시장은 어떨까요? 최근 기업들의 감원바람이 불고 있어서 내년에는 이직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어제 KT가 사상 최대 규모의 명예퇴직을 단행했고, 금융권에서도 감원의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경력직 채용시장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력직 채용시장 회복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 취업포털이 국내 헤드헌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가 넘는 응답자가 내년 이직시장 전망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23.5%, 올해보다 줄 것이라는 응답은 5.8%에 불과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분야의 경력직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최근 애플의 아이폰 출시에 맞춰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와 관련한 개발 분야의 채용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철강, 금융, 건설 등의 순이었습니다.
[앵커]
올해 고용시장의 화두 가운데 하나가 인턴이었죠. 정부와 기업이 앞다퉈 인턴 채용에 나섰는데요. 내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내년에도 인턴 채용은 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내년에도 공공기관 청년인턴제가 유지됩니다. 정부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도입된 공공기관 청년인턴제를 내년에도 올해의 절반 가량인 5천명 규모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업들의 인턴 채용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은행권에서는 인턴 채용을 경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내년에 올해보다 10% 이상 늘린 2500명의 인턴을 뽑기로 했고, 신한, 하나, 기업은행들도 올해보다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턴십이 그동안의 공채제도에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인턴십 채용을 늘리는 쪽으로 대졸 공채 제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턴십을 통해 실무능력을 검증하고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방식이 경영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공무원 채용에 대해 살펴보죠. 올해는 채용인원은 줄고, 응시연령 상한은 폐지되면서 경쟁률이 높아졌는데요. 내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가공무원 선발인원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많이 줄어듭니다. 공시족들은 높은 경쟁률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내년에 5급, 7급, 9급 국가직공무원 2천514명을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선발인원은 올해보다 23.6% 감소하는 것이고, 지난해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올해 신규채용 수요는 2천100명 수준이지만 청년실업 문제를 고려해 충원인력을 최대한 늘렸다고 행안부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내년 경찰관 채용 인원은 올해보다 660명, 33% 늘어난 2천635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앵커]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진통 끝에 오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됐죠?
[기자]
네.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늘 오후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의결한 뒤 법제사법위로 넘겼습니다.
개정안은 복수노조는 1년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1년 7월부터 시행하도록 하고,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는 현행법에서 6개월 유예한 2010년 7월부터 적용하도록 했습니다. 핵심 쟁점이던 산별노조 교섭권은 노사 합의가 있을 경우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추미애 위원장과 한나라당의 야합''으로 규정하고 적극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혀 민주당 유선호 의원이 위원장인 법사위는 물론 본회의 통과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고용사정이 어느 때 보다 어려웠습니다. 최근 경기회복에 따라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업매거진 내년 고용시장 전망 살펴보겠습니다. 조현석 기자 자리했습니다.
조 기자, 내년엔 좀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큰 폭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반기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노동부가 상용근로자 5인이상 사업체 3만1천582개를 대상으로 조사결과, 올해 10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기업들이 23만6천명의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20만6천명, 300인 이상 사업체는 3만명을 채용합니다.
지난 4월 조사에서는 기업들이 20만8천명을 채용하겠다고 응답했는데요. 최근 경기가 회복되면서 채용 계획 인원이 13% 늘어난 것입니다.
[앵커]
청년구직자들의 취업선호도가 높은 대기업의 채용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주요 대기업의 내년 채용규모는 소폭 증가하거나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 취업포털이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66%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기업이 밝힌 채용규모는 총 1만950명으로 올해(1만365명)보다 5.6% 증가했습니다.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26%였는데, 이들 기업이 만약 예년 수준으로 채용을 진행한다면, 내년 100대 기업 채용인원은 1만2306명으로 올해(1만1772명)보다 4.5% 증가할 전망입니다.
인원이 크게 늘지는 않지만 일단 분위기는 지난해보다 확연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40% 기업이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70% 가까운 기업이 채용하겠다는 거니까 분위기는 좋아 보입니다.
채용 인원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운데요. 이는 올해 대기업들이 일자리 나누기에 적극 나서면서 필요인력보다 훨씬 많은 인원을 뽑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내년 경력직 채용시장은 어떨까요? 최근 기업들의 감원바람이 불고 있어서 내년에는 이직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어제 KT가 사상 최대 규모의 명예퇴직을 단행했고, 금융권에서도 감원의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경력직 채용시장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력직 채용시장 회복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 취업포털이 국내 헤드헌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가 넘는 응답자가 내년 이직시장 전망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23.5%, 올해보다 줄 것이라는 응답은 5.8%에 불과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분야의 경력직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최근 애플의 아이폰 출시에 맞춰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와 관련한 개발 분야의 채용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철강, 금융, 건설 등의 순이었습니다.
[앵커]
올해 고용시장의 화두 가운데 하나가 인턴이었죠. 정부와 기업이 앞다퉈 인턴 채용에 나섰는데요. 내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내년에도 인턴 채용은 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내년에도 공공기관 청년인턴제가 유지됩니다. 정부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도입된 공공기관 청년인턴제를 내년에도 올해의 절반 가량인 5천명 규모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업들의 인턴 채용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은행권에서는 인턴 채용을 경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내년에 올해보다 10% 이상 늘린 2500명의 인턴을 뽑기로 했고, 신한, 하나, 기업은행들도 올해보다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턴십이 그동안의 공채제도에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인턴십 채용을 늘리는 쪽으로 대졸 공채 제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턴십을 통해 실무능력을 검증하고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방식이 경영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공무원 채용에 대해 살펴보죠. 올해는 채용인원은 줄고, 응시연령 상한은 폐지되면서 경쟁률이 높아졌는데요. 내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가공무원 선발인원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많이 줄어듭니다. 공시족들은 높은 경쟁률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내년에 5급, 7급, 9급 국가직공무원 2천514명을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선발인원은 올해보다 23.6% 감소하는 것이고, 지난해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올해 신규채용 수요는 2천100명 수준이지만 청년실업 문제를 고려해 충원인력을 최대한 늘렸다고 행안부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내년 경찰관 채용 인원은 올해보다 660명, 33% 늘어난 2천635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앵커]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진통 끝에 오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됐죠?
[기자]
네.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늘 오후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의결한 뒤 법제사법위로 넘겼습니다.
개정안은 복수노조는 1년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1년 7월부터 시행하도록 하고,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는 현행법에서 6개월 유예한 2010년 7월부터 적용하도록 했습니다. 핵심 쟁점이던 산별노조 교섭권은 노사 합의가 있을 경우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추미애 위원장과 한나라당의 야합''으로 규정하고 적극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혀 민주당 유선호 의원이 위원장인 법사위는 물론 본회의 통과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