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11개월 연속 이어지던 무역수지 흑자 행진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수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수입 역시 동시에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월 수출이 310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1% 증가한 수치입니다. 수입은 26.7% 늘어난 315억5천만달러입니다.
이로써 1월 무역수지는 4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수입 증가율이 컸기 때문입니다. 1월 수입 증가율(26.7%)은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9월의 45.4% 이후 1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입니다.
이러한 수입 증가에는 석유제품 수입 급증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지난달 20일까지 원유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5% 급증했습니다.
가파른 유가 상승도 한몫했습니다. 지난해 1월 두바이유는 배럴당 평균 43.7달러였지만 올 1월에는 77.9달러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지식경제부는 4억7천만달러 적자를 적정한 수준으로 평가하며 수출과 수입이 늘어난 것은 경기회복세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2월의 경우 선박 수출이 회복되고 반도체 등 IT 수출이 증가해 두자리수 무역흑자로 전환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지식경제부에서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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