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 현장을 가다] 일본 IT시장을 잡아라

입력 2010-02-02 18:36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일 무역적자는 265억 달러에 달합니다. 일본 의존도가 높은 구조로 단기간에 뒤집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IT만큼은 다릅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부문은 일본 업체보다 우리가 한 수 위란 평가입니다. 최근에는 국내 벤처기업이 일본 대기업을 제치고 총무성 발주 프로젝트를 따내는 등 작은 고추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UCC 등 인터넷 사용이 늘자 일본 총무성은 1천만엔 규모의 중앙부처 인터넷 트래픽 관리 프로젝트를 발주했습니다. 이 수주 경쟁에서 한국 벤처기업 아라기술이 NTT 등 일본 대기업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벤처 기업 특성을 살려 발 빠르게 당장 적용 가능한 기술을 만든 덕분입니다. 아라 기술은 앞으로 일본 중앙 기관 뿐 아니라 지자체까지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총리 공관 등 일본 관공서가 몰려 있는 카스미가세키. 이곳 코트라 IT지원센터에는 16개의 한국 IT기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아라 기술 역시 이곳 출신으로 여기서 현지 적응력을 키웠습니다.

일본 가라오케 시장 1위인 금영도 이곳에서 지난해 160억원 가량을 수출했습니다. IT 기술을 접목해 일본 시장에 없는 가라오케 기기를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태식 금영 재팬 사장
“(특정 노래를) 한 키 올리거나 템포를 내려놓고 부른다고 저장할 경우 신주쿠에서 시부야를 가도 아이디 패스워드 넣고 들어가면 바로 부를 수 있다. 또 이 곡에 있어서 자신 있다고 할 경우 온라인으로 전국의 모든 유저들과 배틀을 할 수 있다. 난 이 노래에서 있어 전국에서 현재 랭킹이 13위라 하는 것을 그 자리에서 바로 알 수 있다.”

이밖에 헬스케어와 온라인 교육 등 국내 벤처기업들 일본 IT 틈새 시장을 빠르게 파고 들고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일본 업체들에 비해 순발력과 창의성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성호 코트라 동경 IT지원센터장
“일본에도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상당수 있다. 하지만 대기업 중심으로 벤처 기업이 적고 특히 벤처 정신은 우리가 더 뛰어나다. 최근에는 빨리 빨리라는 단어가 경쟁력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충분히 일본 시장에 진출해도 시장 확대 가능성이 있다.”

2008년 우리나라의 대일본 IT 수출액은 5조4천억원, 이 가운데 패키지 소프트웨어 수출은 1조2천억원에 달합니다. 완제품 형태의 IT 제품보다 이 같은 소프트웨어가 수요도 많고 진입이 쉽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한국과 비교해 언어와 네트워크망이 다른 만큼 반드시 현지화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일본 성공 기업들도 2~3년이 지난 후에 성과를 거뒀습니다.

앞으로 일본 소프트웨어 시장은 8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IT 강국 한국에게 일본은 성장 가능성이 큰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일본 관련 문의]

*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02-3014- 9898

* 코트라 수출인큐베이터 지원 02-3460-7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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