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들에 대한 사재출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오늘 긴급회의를 열고 금호그룹 구조조정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논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택균 전화연결>
<앵커> 채권단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배경과 함께 좀더 자세한 얘기 들어봅시다. 유주안 기자 나왔습니다. 결국은 채권단의 강수에 금호 오너 일가가 손을 든 형태 아닙니까? 이전과 달라진 점은 뭡니까?
<기자> 구조조정의 방향은 이전과 똑같습니다. 기존 워크아웃 대상이었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얘기까지 나왔는데 워크아웃 유지됐습니다. 자율협약 대상이었던 금호석화 아시아나항공도 자율협약 통해 재무구조 개선하게 되는 기존 뼈대가 유지됩니다.
다만 박찬구 전 회장이 지난주, 경영권 의지를 밝혔다가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는 채권단의 강력한 비판을 받았는데요. 채권단의 강수에 백기를 든 형식이기 때문에 앞으로 금호그룹과 채권단 간 구조조정 과정에서 그룹이 접고 들어가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워크아웃 얘기가 나왔던 석유화학 경영권 때문에 빚어진 혼란이 아니겠습니까. 금호석유화학이 왜 그렇게 중요합니까?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금호석유화학은 지주회사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등의 최대주주이고, 또 아시아나항공을 통해서 대한통운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채권단이 탐내는 알짜 계열사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금호석유화학이 자율협약이 아닌, 워크아웃 선고를 받게 될 경우 구조조정 과정에서 많은 권한이 채권단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경영권 보장이나 핵심 계열사 지배에 대해서도 그룹의 입지가 상당히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주주들이 금호석화 사수에 그만큼 힘을 쏟은 것입니다.
<앵커> 지금 채권단에서는 계속 브리핑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금호그룹의 분리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시죠?
<박성태> 네> 오늘 채권단 회의 결과를 브리핑한 김영기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금호 계열의 일가가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타이어를 나눠서 경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최대주주인 박찬구 전 회장 일가가 경영권을 갖게 되며 금호타이어는 박삼구 명예회장 부자가 담당합니다.
박찬구 전 회장은 지난 7월 금호석유화학의 지분을 단독으로 늘려 박삼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박탈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번 채권단이 새로 박찬구 전 회장의 금호석유화학 경영권을 인정해줌으로써 사실상 금호그룹은 박삼구, 박찬구 형제의 분할 경영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박찬구 전 회장이 경영권을 갖게 되는 금호석유화학이 사실상 그룹의 지주회사라는 점인데요. 이 때문에 최소한 계열분리, 아니면 아예 그룹의 실권이 박찬구 회장 쪽으로 이동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지난주 박찬구 회장의 경영권 복귀 발언에 강하게 반대의사를 표했던 채권단이 이를 인정한 것은 배경에 의문이 남습니다. 박찬구 전 회장은 박삼구 명예회장이 공격적으로 M&A를 할 때마다 반대의사를 표시해왔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에서는 그러나 오너 일가가 채권단과 어떤 합의를 했는 지는 현재로서는 알수 없다며 오너 일가가 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는대로 경영진과 상의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방금 들으신대로 지배구조에 관한 내용은 대주주들간 일단락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채권단은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당초 약속했던 협력사에 지급해야 할 대금 등 지원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단이 이달 초 3800억원 자금 긴급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던 부분이 이행이 되겠지요.
또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채권단 관리 하에 워크아웃을 진행하게 될 것이고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은 자율협약에 따라 구조조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오늘 대주주들이 사재출연을 하기로 해서 경영권 보장을 받았지만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통운 등 알짜 계열사에 대한 매각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택균 전화연결>
<앵커> 채권단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배경과 함께 좀더 자세한 얘기 들어봅시다. 유주안 기자 나왔습니다. 결국은 채권단의 강수에 금호 오너 일가가 손을 든 형태 아닙니까? 이전과 달라진 점은 뭡니까?
<기자> 구조조정의 방향은 이전과 똑같습니다. 기존 워크아웃 대상이었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얘기까지 나왔는데 워크아웃 유지됐습니다. 자율협약 대상이었던 금호석화 아시아나항공도 자율협약 통해 재무구조 개선하게 되는 기존 뼈대가 유지됩니다.
다만 박찬구 전 회장이 지난주, 경영권 의지를 밝혔다가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는 채권단의 강력한 비판을 받았는데요. 채권단의 강수에 백기를 든 형식이기 때문에 앞으로 금호그룹과 채권단 간 구조조정 과정에서 그룹이 접고 들어가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워크아웃 얘기가 나왔던 석유화학 경영권 때문에 빚어진 혼란이 아니겠습니까. 금호석유화학이 왜 그렇게 중요합니까?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금호석유화학은 지주회사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등의 최대주주이고, 또 아시아나항공을 통해서 대한통운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채권단이 탐내는 알짜 계열사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금호석유화학이 자율협약이 아닌, 워크아웃 선고를 받게 될 경우 구조조정 과정에서 많은 권한이 채권단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경영권 보장이나 핵심 계열사 지배에 대해서도 그룹의 입지가 상당히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주주들이 금호석화 사수에 그만큼 힘을 쏟은 것입니다.
<앵커> 지금 채권단에서는 계속 브리핑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금호그룹의 분리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시죠?
<박성태> 네> 오늘 채권단 회의 결과를 브리핑한 김영기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금호 계열의 일가가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타이어를 나눠서 경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최대주주인 박찬구 전 회장 일가가 경영권을 갖게 되며 금호타이어는 박삼구 명예회장 부자가 담당합니다.
박찬구 전 회장은 지난 7월 금호석유화학의 지분을 단독으로 늘려 박삼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박탈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번 채권단이 새로 박찬구 전 회장의 금호석유화학 경영권을 인정해줌으로써 사실상 금호그룹은 박삼구, 박찬구 형제의 분할 경영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박찬구 전 회장이 경영권을 갖게 되는 금호석유화학이 사실상 그룹의 지주회사라는 점인데요. 이 때문에 최소한 계열분리, 아니면 아예 그룹의 실권이 박찬구 회장 쪽으로 이동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지난주 박찬구 회장의 경영권 복귀 발언에 강하게 반대의사를 표했던 채권단이 이를 인정한 것은 배경에 의문이 남습니다. 박찬구 전 회장은 박삼구 명예회장이 공격적으로 M&A를 할 때마다 반대의사를 표시해왔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에서는 그러나 오너 일가가 채권단과 어떤 합의를 했는 지는 현재로서는 알수 없다며 오너 일가가 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는대로 경영진과 상의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방금 들으신대로 지배구조에 관한 내용은 대주주들간 일단락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채권단은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당초 약속했던 협력사에 지급해야 할 대금 등 지원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단이 이달 초 3800억원 자금 긴급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던 부분이 이행이 되겠지요.
또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채권단 관리 하에 워크아웃을 진행하게 될 것이고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은 자율협약에 따라 구조조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오늘 대주주들이 사재출연을 하기로 해서 경영권 보장을 받았지만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통운 등 알짜 계열사에 대한 매각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