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사태로 클린디젤 급부상

입력 2010-02-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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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도요타가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리콜하기로 했는데요. 너무 복잡한 전자제어 시스템 때문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전자부품을 적게 쓰고도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클린디젤 방식이 새삼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친환경 차량 폴로입니다.

1.2리터의 디젤엔진을 장착해 연비가 리터당 31km에 달합니다.

1km를 운행할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도 87g에 불과합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대명사인 도요타 프리우스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습니다.

꼭 가솔린 하이브리드 방식이 아니더라도 까다로운 환경 규제를 충족할 수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연비효율이 높은 디젤엔진, 이른바 클린디젤은 기존의 내연기관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습니다.

반면에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술인 데다 시스템이 복잡해 그만큼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실제로 하이브리드 기술의 선두주자인 도요타는 최근 브레이크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결함을 이유로 4개의 하이브리드 차종을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 교수
"하이브리드나 앞으로 나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기존의 시스템에 전자시스템을 가미한 것이기 때문에 복잡도가 1.5배 이상이 됩니다. 복잡하다는 것은 그만큼 고장 빈도라든지 자동차 오동작이나 급발진 위험성이 상당히 커지기 때문에..."

미국 하원은 오는 24일 도요타 자동차 청문회를 열고 전자제어 시스템 결함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만약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친환경 자동차 시장은 유럽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클린디젤로 무게중심이 빠르게 이동할 가능성마저 엿보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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