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기 오차로 지난해 575억원 피해

입력 2010-02-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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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기의 오차로 지난해 575억원에 달하는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해 말 전국 491개 주유소의 1972개 주유기를 대상으로 주유기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주유기 하나당 평균 55.3㎖가 적게 주유된 것으로 조사돼 5만원 주유 시 140원 정도의 오차가 발생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휘발유 소비량이 130억 리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는 575억원(리터당 1600원 기준) 정도의 손해를 본 셈입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36.5㎖L로 주유기 오차가 가장 적었고 서울이 -77.5mL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경부 관계자는 "울산지역의 주유기 오차가 적은 것은 지자체의 지속적인 단속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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