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한은총재 인사청문회 주장 일리있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은행 총재도 임명 과정에서 인사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취임 1년을 맞아 기자들과 가진 만찬에서 한국은행 총재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필요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정부 관료들도 청문회를 하고 있고, 한은 총재라는 자리의 지위와 권한을 감안하면 인사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그동안 정부과 정책적 협의를 잘 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장관의 발언에 대해 기획재정부 측은 원론적인 답변일 뿐이라고 하고 있지만 이성태 총재의 임기를 두 달여 앞두고 민주당이 한국은행 총재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황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